섭천사 사후 그의 제자들에 의해 정리된 서적으로, 오국통.왕맹영 등 온병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어 오늘날의 온병학 형성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였다. 수집한 의안의 증후가 뒤섞여 있어 특정한 병증을 찾아보려 해도 한데 모아 보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항목별로 나누었으며, 동일한 병증일지라도 각기 다른 병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세분한 후 대동소이한 건 10에 2~3가지를 지웠다.
또한 빈부귀천과 남녀노소의 구애 없이 진료하였기 때문에 의안에서도 칭호를 쓰지 않고 성과 나이만 적었으며 부녀자의 경우 나이가 많으면 노부인, 중년이면 모 씨 부인, 나이가 어리면 여성이라고 적어 구별하였다. 치법의 두서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매번 항목의 끝에 소결을 하나씩 붙여 후세 사람들이 읽기에 편리하도록 하였다.